༺♥༻ 마가렛 하우스 ༺♥༻

이제 슬슬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주변에서 놀러간다는 소리들이
점점 들리더라고요
이번에 솔직히 너무 지쳐서둘이 놀러가기로 약속했어요
그렇게 정한 곳이 저희는 남편이 알고 있던
시계꽃펜션이라는 곳이었는데요
< 시계꽃펜션>
주소 :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화서11로
링크 : http://www.watchflower.co.kr/

8월부터 서서히 다가오던여름휴가철
한 번에 다같이 놀러가면
참 좋았을 테지만그러지 못한
이유가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번 나눠서여행을
가기엔 저희는 너무 부담이었죠
막상 도착해보니 펜션이 단독인데요사장님
두 분 집이지만 펜션으로사용하신다고 해요

넓은 마당에는 주차한 후
짐을 내려놓은 뒤 주변을 구경하니
흔들 의자가 있더라고요
푸른 숲 속에 졸졸 흐르는 계곡물까지
이 배경을 흔들의자에 앉아
가만히 있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이 아닐까 싶어요

남편이랑 사장님과 알고 지낸 사이라
미리 연락을 드렸더니 방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더라고요
너무나도 감사했죠

일반적인 펜션은 이쁘게 꾸며져있고
뻥 뚫린 빛으로 인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는 느끼지 못했는데
짐을 내려놓고 방 안을 둘러보니
왠지 모르게 친척집에 놀러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바로 방 앞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는데요
아 여기서 바베큐가 가능하겠구나
그래서 저녁8시쯤 불 넣어달라고
요청 드리려고요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주변이 산이고 물이 있어서
벌레들이 너무 많을 거 같더라고요
근처에 산모기들이 많은데
너무 거슬려요 ( ˃̣̣̣̣o˂̣̣̣̣ )

사장님이 키우시는 강아지인지
너무 순하고 짖지도 않더라고요
그냥 다가가면 엎드려있다가
벌떡 일어나면서 쳐다보는게
너무 귀엽기만 하더라고요

비가 오지 않을 때 놀아야겠다 싶어서
바로 계곡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마침 보니까 단상도 있고
간식거리 들고와서 놀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날씨가 점점 흐려지면서 바람도 불고
빗줄기는 또 굵어지기 시작하라고요
그렇게 제대로 놀지도 못한 채
바베큐시간까지 어떻게 보내야하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드는데 순간 슬펐어요

바로 앞에 논밭이 있는데
도로가 있어도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구경도 할 겸 바람도 쐴 겸
천천히 걸어가는데 오잉???
꽤 크기가 큰 골뱅이가 있는거예요
논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이게 한 두 마리도 아니어서
바로 잡기로 했어요
그렇게 잡아온 게 바로 이만큼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눈에 보이는게 기본 4~5마리
이렇게 잡아도 되나? 잘못 아닌가?
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도 잡는거에 대해 뭐라하진 않으시더라고요

이제 슬슬 시간이 다되어서
사장님이 불을 넣어주고 가셨어요
생각보다 불이 센 편이었는데
그것도 포함해서 모기장도 옆에!!
이제 밤 되면 등불 때문에
벌레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하거든요

고기종류는 두 가지 뿐인데
야채, 쌈장 등등 별거 없는 거 같으면서도
푸짐해 보이는 식탁

절대적으로 빼먹을 수 없는 술까지
술을 가리지는 않지만
맥주에 약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만큼은 매화수로 PASS

숯불 위에 맛있게 구워져가는
고기와 그 외 사이드 메뉴들까지
고구마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아쉽게 감자를 들고 왔네요 ㅋㅋㅋ

김치는 감사하게도 어머님이 주신건데요
아삭하면서도 잘 익은 김치는 무조건 필수
등심이랑 같이 먹는데 어쩜
고기보다는 김치가 더 맛있네요 🥰

오늘따라 사진도 너무 이쁘게 잘 나오고
다시 봐도 맛있게 먹고 잘 놀다 온
기억때문에 또 놀러가면 좋겠다
그때는 비 안오고 화창한 날씨면
훨씬 재미가 두 세 배는
될 거 같단 생각이 바로 스쳐지나가네요
ദ്ദി ˉ͈̀꒳ˉ͈́ )✧ 아쉬워도 즐겁게 힐링했던 곳
다음에는 날씨 좋을 때 오고
또 다같이 놀러와도 좋을 이 곳
시계꽃 펜션 또 놀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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