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House : Marguerite's/Marguerite's 독서

[주말취미]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이지은

Fennec Fox 2024. 8.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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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렛 하우스 ༺♥༻


 

📖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이지은

평일에 일한다는 이유로 스트레스에 쌓여
가장 가까운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화풀이 하는 내 자신을 본
순간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무언갈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걸
하지만 나도 감정 있는 사람이다

화도내고 웃고 울고 짜증도 내고
모든 감정을 가지는건 당연한거다
사소한 것에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표현한다는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나는 이런 내가 마음에 든다
내 자신 아니면 누가 나를 진정 좋아해줄것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질문을 받으면
대수롭지 않게 '그냥'이란
단어 하나에 모든 뜻을
담고 있다는걸 아무도 모를거다

'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문구


👉 당연한 안부란 없다
손끝으로 밀어 올리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던 소식이었다
이런 다정한 이가 아직도 내 곁에 있다는
안도감은 마음을 어지럽히던
욕심들을 모두 하찮게 만들어버렸다
남은 욕심은 단 하나,
나는 어떻게 그에게 좋은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었다

👉 사랑받는 방법
먼저 헤프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사랑을
'사랑'이라 알아보는 것
사랑이 고픈 시대에서 사랑에 배부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사랑을 받는다'라는 표현은 수동형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문장의 실현은
오롯이 주어의 몫인지도 모른다

👉 최고의 선택
내가 최근에 겪은 일이다
원래 일했던 부서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가도
업무량이 많고 실수 한 번에
관리자가 혼낸다는 이유만으로
일하는것도 힘들어죽겠는데 본인들은
우리가 하는 일도 안하면서
이런 온갖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나는 팀을 옮기게된다
어떻게보면 힘들다는게 진실이면서도 핑계다
하지만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용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