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렛 하우스 ༺♥༻
맨날 가고 싶다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던 이 곳
다행히 오늘은 일찍 마감한 날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둘이 손 잡고 일도 생각보다 일찍 끝난 김에
맛있는 거 먹고 들어가자 해서 거리를 둘러보다가
갑작스럽게 머릿속을 스쳐가서 바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어요
<더풍년 이수점>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5길 50 1층
영업시간 :
월 ~ 토 17시부터 24시까지
L.O 23시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벽에 붙어있는 생선 이름을 보면 딱히
종류가 많아 보이지는 않은데요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바로 병어였죠
워낙 생선들은 제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과연 있을까 너무 궁금했거든요
드디어 도착하게 된 더풍년 이수점
이전에도 한 번 온 적 있었는데 그 땐 안타깝게도
마감 시간이랑 겹쳐서 먹지 못했었는데
어떻게 사장님이 저희를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사장님께 저희 드디어 왔어요
저번에 오고 싶었는데 못 왔었다고 너무 아쉬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면서 잘 오셨다고 반가워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자리도 잘 잡았고 벽에는
잔뜩 붙어있는 스티커 메모장들
여기 들린 손님들이 남긴 흔적들이 보이네요
대기자 명단 칠판이 있을 정도로
손님들이 엄청 많은가봐요
벽 한 쪽에 귀엽게 걸려져 있는데
이때는 웨이팅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그래도 테이블이 꽉 찰 정도면 장사가 잘되는 곳이 맞겠죠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테이블
정말 딱 필요한 것들만 올려져 있는데 쓸데없이
자리를 차지하는 게 없어서 넓게
사용할 수 있어 편하고 좋았어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안주는 닭다리 과자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살짝 매콤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맛의 소유자죠
이거 하나여도 술 안주 하기에는 딱 좋다고 할 수 있어요
더풍년 이수점 메뉴판
메뉴판 책자를 열어서 천천히
훑어보니 특별한 건 딱히 없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메인메뉴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희는 바로 고민도 없이 풍년生모듬 59,000원
아주 쿨하게 주문을 했죠
물론 여기서 빠지면 안되는 술도 같이 주문하고요
저희 부부는 소맥파라 절대적으로 다른 건 안먹어요
가끔 저는 하이볼, 아니면 매화수 먹긴 먹지만요
참!! 어느 식당을 가든 볼 수 있는 바로 리뷰 이벤트❤️
네이버 또는 인스타에 멘트 달면 술 한병이 공짜라네요
이거 SNS 하시는 분들, 그리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좋은 이벤트 아닐까 싶어요
소스는 아주 간단하게 딱 두 가지밖에 없어요
해산물 먹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초고추장이랑 간장
간장에는 당연히 와사비를 풀어서
찍어 먹어야 진정한 제 맛이라는 점
우와!!!!! ദ്ദി⑉¯ ꇴ ¯⑉ ) 비쥬얼 최고
솔직히 밖에서 봤을 때나 안에서 볼 때나 분위기 자체가
포장마차 스타일의 선술집인데요
정교하면서도 심플하게 정리되어 나오니까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든 생각은 가격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다는거
일단 가리비가 너무 싱싱해 보이는게 마음에 들었고요
이쁘게 생긴 가리비 위에 좌르륵 흐르는 윤기 가득한 가리비
여기에 초고추장 살짝 묻혀주고 한 입에 쏙 먹는게 최고
그러려면 수저위에 얹은 다음 입 안에 쏘옥 넣어주면 끝 -
이 때 입 안에 느껴지는 맛은 신선한 바다의 향과
특유의 식감이 있는데 중간중간 씹히는 건
돌처럼 딱딱한 부분이 있어요
그게 왜 씹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는 법૮꒰ˊᗜˋ꒱ა
시큼한 김치랑 같이 먹어서 식감을 더욱더 돋보였던 농어회
쫄깃쫄깃함은 기본으로 당연하게 가지고 있지만
막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식감은 아니에요
초밥해먹기 좋은 밥이랑 참치랑 우니랑 같이
김에 싸먹으라고 건네 준 남편
우니가 특히 나온 게 되게 특이하면서도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지금까지 먹었던 우니 중에 제일 고소하면서도 진득하더라고요
맛있게 먹게 해 주겠다고 본인만의 레시피로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주는데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맛있는거 먹으니까 기분도 너무 좋고요 (๐^╰╯^๐)♬
다음은 노량진에서 이미 이전에 먹었었던 줄무늬 전갱이
아무래도 노량진에서 먹었던 회 맛이 타격이 컸었는지
여기 전갱이회가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ㅠㅠ
어떻게든 맛을 살려보겠다고 김치까지 얹어서 먹어봤지만
여전히 전갱이만의 특유 맛을 살리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너무 아쉬웠고 속상했어요
다음은 아나고회
이걸 보니 예전에 해루질 가서 놓쳤던
아나고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최근에 다시 해루질 가서 복수를 하긴 했지만
(뜬금없는 소리....)
아무튼 요즘은 아나고가 그렇게 맛있다고해요
잔뼈가 많아서 먹기 힘들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잔뼈가 있기에 더욱 고소하고 달달함이
맛을 오히려 살려주는 효과가 되죠
다음은 전복이에요
몸에 그렇게 좋다고 소문난지 오래된 해산물이죠
씹히는 맛이 가장 단단하면서도 너무 차가움이 있어서
살짝 먹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해산물을
절대적으로 멀리 하지 않는 2인
이렇게 먹다보니 둘이서 벌써 다 먹어버렸네요
처음에 봤을 때도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적어보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적을 줄은 몰랐어요
저희가 다 먹고도 술을 평균량보다 초과할 정도면
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맛은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인거 같아요
그래도 목표는 이루어서 기분 좋은 하루
다음은 #소량이수점으로 가서 #소량카세까지 먹고
진심으로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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