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House : Marguerite's/Marguerite's 맛집

[틈] 분위기 좋고 데이트 하기 좋은 상수 스테이크 맛집

Fennec Fox 2024. 5.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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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가렛 하우스 ༺♥༻

 

 

한창 신나게 놀 20대 였다면 홍대나 합정
많이 다녔었을 텐데 이제는 놀러 가기에는
갈 일도 없고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차마 발 디딜 틈이 없네요
또한 음식 먹는 스타일이
고상한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다니지도 않아요
그럼에도 한 번 정도는
특별한 데이트가 하고 싶어서
처음 들어본 상수역이라는
동네까지 놀러오게 되었어요
 
 
<틈>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46
영업시간 :
화 ~ 일 18시부터 03시까지
L.O 23시 30분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미리 예약하고 갔던 곳이였고
살면서 처음 가본 동네라
어디부터 가야 하는지
잘 모를 정도로 생소한 동네여서
어색하기도 하고 진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다들 근처에 있는
홍대나 합정에서 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저기 둘러보니
생각했던거와는 다르게
대부분 건물들이 빌라들을 개조해서
세워둔 곳들이 많더라고요
그 중 저희가 가려는 틈이라는 곳도
똑같은 구조의 건물이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매장안으로 들어오니까
여러가지 종류들의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들어오자마자 든 생각은
와인도 한 잔 해야하나?였는데
사실 와인에 대해 둘 다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 •̥́ ˍ •̀ )
  

 

작은 와인 진열대 말고도
위스키와 칵테일, 하이볼까지
다양한 술들이 많이 있는데
진열되어 있는것만 봐도
고급스럽단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잠깐이었지만 다시 봐도
여기는 정말 잘 선택했다 싶은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밖의 구경도 하고 조용히 대화도 하고
여유있게 한 잔 할 수 있는 곳인데
특히 여기는 밤이 되면 더욱
분위기에 취할 거 같아요
또, 괜히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느낌이라
오늘 하루만은 내가 주인공이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죠
 

 

매장 맨 안 쪽에는
작은 피아노가 있고
잔잔한 클래식 배경음악이
흘러 나오는게
고요한 분위기를 한 껏 더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주어서 확실히
다음에 또 오고 싶단
생각을 머릿속에 심어주네요
  

 
 메뉴판을 천천히 훑어보면
앞 쪽에는 디너세트부터
단품으로 스테이크 종류, 파스타 등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메뉴판 뒤에는 다양한
와인 종류들까지
처음 들어보는
화프와인이라는 종류까지
술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오늘 알았고
생소한 이름들 때문에
현타가 오네요
 
우여곡절 끝에 선택한 메뉴는
시그니처 디너 60,000원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양송이스프와 플레인바게트랍니다
양송이스프는 정말 한 입 먹는 순간
버섯향이 찐하게 올라오면서
거리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입 안에서 오래 맴돌며
다음 메뉴를 기대하게 만들게 했죠
 

 

물론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바게트 위에 스프를 발라 먹어보라는
사장님 말씀에 먹어봤더니
전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았던
두 음식이 생각보다 찰떡궁합이더라고요
 

 
다음은 로메인과 시저드레싱
그냥 처음 봤을 때는
아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채 샐러드구나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주문하면 가격이
16,000원으로 조금 비싸죠?
 
로메인 상추에 아삭한 식감과
그 위에 뿌려진 치즈맛이
훅 입 안에 감겨오면서
마지막에는 고소한 땅콩의 맛
그리고 베이컨이 들어있어서
더더욱 맛있어요
하나의 음식에 여러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
  

 
다음 메뉴는 바로
절인연어와 사과소스
과연 이렇게 하면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생겼는데
연어위에 얇게 썰린 사과까지
보기에는 맛있게 보이긴 했어요
 

 
말랑말랑한 연어의 식감에
상큼한 사과소스가 어우러져
이거는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라고 보시면 되요
개인적으로 주문하면
가격대가 비싼 24,000원
하지만 그래도 화이트와인이랑
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하니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다음 메뉴는 신기한
역돔튀김과 타르타르소스
사진과는 다르게
한 입에 먹기에는 은근히 커요
그러니 잘라서 드시는게 좋고요
처음에는 뜨거우니 조심히
식혀서 드셔야해요
저 잘못 먹었다가 혀 데일 뻔 했답니다
(´•̥̥̥ ᎔ •̥̥̥`)
 

 
이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타르타르소스에 찍어 같이 먹으면
튀긴 음식이라 느끼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느끼함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담백하고 아주 맛있어요
 

 
당시 제가 갔을 때는
네이버 리뷰 이벤트가 있었는데
지금도 할 지 모르겠네요
 
첫번째는 예약사진 리뷰를 해주면
5% 할인이 들어가요
 
두번째는 예약없이 영수증으로
사진리뷰 남겨주시면
이 달의 위스키를 한 잔씩
주신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이미 하우스와인을
주문했기 때문에 첫번째
할인 리뷰를 선택했답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식전 메뉴가 벌써 몇 가지가
나온지 모르겠어요
상수역 틈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 줄
전혀 몰랐네요
이러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이렇게 먹다 보면 배불러서
제일 중요한 음식을
못 먹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갓 구운 빵이라며
버터랑 딸기잼까지 같이 주셨어요
이거는 또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
안 먹으면 후회할 듯 ( ᴗ_ᴗ̩ )

 

 
다음은 갈릭 페퍼 오일 파스타
마늘과 베이컨, 통으로 된 블랙올리브
이렇게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파스타 중에서 가장 매콤한 맛이고
지금까지 여러가지 맛을
먹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드디어 등장한 상수역 틈의 메인메뉴
이게 바로 채끝등심 스테이크입니다
어떻게든 사진 속에 담아보겠다고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다 겨우 건져낸
사진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안 익어도 싫고
바삭하게 익은것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핏빛이 보여서
조금은 걱정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썰리고
그 위에 플레이팅 되어 있는
마늘소스랑 같이 먹으니
아싸한 맛이 살아있어서
입맛을 돋구어 주는데
눈이 번쩍 뜨여지는 맛있었어요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느라
시간이 지났는데도
고기가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움이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처음에 세팅되었던 비쥬얼 조차도
무너지지 않으니
상수동 틈의 스테이크는
믿고 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보니 여기서
소개팅을 한다거나
데이트 하러 많이들 온다고
들었는데 추천해줘도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라임 셔벗과 브라우니
톡 쏘면서 상큼한 라인 셔벗 밑에
달달하고 브라우니가 숨어있네요
아 이런거 너무 좋아 ヾ(o✪‿✪o)シ
 
진짜 이래서 소개팅도 많이 하고
커플들이 특별한 날에
데이트 하러 미리 예약잡고 오나봐요
시그니처 디너 가격이 60,000원인데
나오는 메뉴들 보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참,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죠
할인리뷰로 받은 하우스와인
남편은 레드와인
저는 화이트와인으로 선택했어요
하지만 둘 다 역시 와인은
절대적으로 아닌가봐요
각자 입맛에 맞는 술로
선택하시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특별한 데이트가 하고 싶다면
저는 상수동 틈 스테이크 집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