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렛 하우스 ༺♥༻
저희 동네에는 해산물 맛집이 없어서
친한 언니도 볼 겸 인천에는 있는지
찾아보다가 만수역에
한 군데 찾게 되었어요
<후니포차>
주소 : 인천 남동구 구월로372번길 13-17 1층 일부호
영업시간 :
매일 15시부터 02시까지
시간을 미리 예약을 해두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사장님들이 많이 당황하시더라고요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저희는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밖에 세워진 배너를 보니
하나하나 메뉴들이 모두 맛있어 보이는데
이따가 더 추가할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식당 앞에는 작은 수족관이
놓여있었는데
누가 해산물 바보 아니랄까봐
역시 저희 남편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네요
저러고 있으니 너무
잘 데려왔다는 생각에 뿌듯
( ˶˘꒳˘)
그 중에서도 키조개가
원래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손바닥 크기만큼
큰 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혼자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남편은 사장님이랑
열심히 대화중이네요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셔서
매장 내부도 구경중이었어요
벽 한쪽에도 메뉴 사진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가격과 함께 걸려있었고요
그 옆 면에는 후니포차만의
메뉴판이 걸려있는데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직접 손으로 작성한 듯 보이는
칠판 메뉴판 스타일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쓰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글씨체 정말 귀엽네요 🥰
그 중에도 눈에 들어온 건
많은 분들이 SNS를 하신다면
메뉴판 옆에 작게 붙어있는
바로 리뷰 이벤트들!!
네이버 또는 인스타에
음식이나 매장 내부 사진을
올려주신 후 보여주시면
술 한병 또는 음료수를
받을 수 있으니
하나는 꽁짜 아주 좋죠?
드디어 기본 안주들이
세팅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어렸을 적에
문방구에서 많이 사먹었던
쫀드기를 주다니
해산물 집을 많이 가봤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어요
그와 동시에 등장한 불판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된 매장이라
기구도 정말 깨끗하네요
여기다가 해산물을 구워 먹는다는데
기다리는 동안 쫀드기부터
구워 먹어 볼까요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구워먹는게 진리라고
사장님께서 이렇게 맛있게
먹는 분들은 처음 본대요
저희가 조금 특이한
성격이라고 하시며
털털하게 웃으시며
지나가시네요
해산물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도 두 가지인데
기본적으로 그냥 딱
초고추장과 간장 뿐이었어요
알고보니 회간장을 사용하셔서
와사비가 딱히 필요 없었어요
저처럼 와사비 못 드시는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는 소스랍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메뉴
조개모듬구이가 등장했어요
보는 순간부터 ( ´●ᗜ●`*)
우와...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심지어 위에 돌문어까지 있는데
플레이팅이 장난 아니다 싶어요
일단 불판에 굽기 전에
관자부터 한 입 쏘옥
세상에나.. 관자도 크기가
일반 관자보다 크고
탱글탱글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이 만나
입안을 채워주니 절대적으로
잊을 수가 없는 맛이에요
심지어 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신 돌문어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는 말에
아마 문어는 제가 거의
다 먹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구이기판에 올려서
먹어보기로 했는데요
조개들 위에 올려진
풍성한 치즈들이
녹아내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언제 익나 멍 때리게
되더라고요
그 다음으로는 드디어
커다란 키조개를 포함한
남은 가리비들을
구워먹기 시작했답니다
사장님들이 저보고 정말
잘먹는다고 하시는데
평소에는 입이 짧은 편인데도
해산물을 워낙에 좋아해서
그냥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사진이 굉장히 밝게 나왔는데
이것은 바로 가리비에요
심지어 제가 또 느끼한 걸
안 좋아하고 못 먹는데
유일하게 해산물 먹을 때
특히 조개류 구워먹을때는
꼭 필수로 위에 치즈를
얹어서 먹어야 해요
그런데 여러분
만수역 후니포차
조개모듬구이의 특징을
눈치 채셨을까요?
바로 모든 갑각류에
파프리카가 똑같이
들어간다는 거에요
야채를 안먹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먹게 되겠죠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 걸
먹는데 솔직히 말해서
술이 빠지면 너무 서운하죠
일단 간단히 한 병 먼저
주문해서 짠! (,,>᎑<,,)
그렇게 양이 많다고 놀라던
조개모듬구이를 다 먹고
해물라면을 주문했어요
해물라면 역시 들어있는
해산물 종류들이 다양한데
가격대는 가성비가 최고랍니다
심지어 국물은 얼마나 얼큰한지
이 정도면 해장하는데
진심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그 많던 모듬조개구이를
다 먹어놓고
해물라면까지 싹 다 비우고
다시 봐도 정말
잘 먹긴 잘 먹는다
메뉴판을 다시 둘러보니
멍게가 있더라고요
남편은 해산물을 안 가리고
다 잘먹는 편인데
저는 생각보다 가리는게 많아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멍게인데
바다향이 심해서 못 먹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만수역 후니포차 멍게는
비린내 하나 없고
오히려 담백해서 제 입맛엔
너무나도 잘 맞았어요
처음으로 멍게 먹는데
성공했답니다
( •̀ᴗ•́ )و ̑̑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메뉴는
매콤달콤 닭발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술 안주 중 하나이죠
조개구이집에서 왠 닭발?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바로 사장님께서 직접
개발하셨다고 해요
성격도 유쾌하시고
해산물에 진심이신
부부 사장님들과
금방 친해진 저희 둘은
한 번 더 오기로 했었는데
일이 바빠서 못 가고 있네요
( l|‾᷄ᵕ‾᷅|I)
꼭 언젠간 갈 테니
계속 운영하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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