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렛 하우스 ༺♥༻
한동안은 놀러가지 않은 홍대입구역
물론 여전히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지만
현재 날도 더운지 예전에 비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온 김에 아직도
버스킹도 하는지 구경도 할 겸
맛있는 것도 먹을 겸 해서 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찾게 된 매콤한 쭈꾸미 맛집
<홍스쭈꾸미 홍대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46
영업시간 :
매일 11시 30분부터 23시까지
L.O 22시
간판도 다른 음식점과는 다르게
빨간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눈에 잘 들어오고
너무 골목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길가쪽도
아닌 위치지만 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아
자리 하나는 정말 잘 잡은거 같아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메뉴판부터 봤는데
메인메뉴가 총 4가지가 있었고
전부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2인분에 술까지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를 거 같아
일단 추천을 먼저 받기로 했죠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주말 및 공휴일
제외하고는 런치타임이 있네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쭈꾸미정식과 쭈삼겹정식 가능하대요
그와 동시에 나온 밑반찬은 되게 심플해요
콩나물과 깻잎, 그리고 야채샐러드까지
아무래도 깻잎은 싸먹으라고 준 거 같아요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미리 내부부터
잠깐 훑어봤는데 밖에서 본 거랑은 다르게
안쪽에 테이블이 훨씬 많았어요
왼쪽 구석라인에도 테이블이 있었고
계단 반층에 올라가도 테이블이 있어요
다만 조금 단점은 통로가 너무 좁아서
부딪힐 일이 다반사라는 거죠
이 메뉴가 바로 추천받은 메뉴
쭈꾸미와 차돌박이가 만난
쭈차돌인데요
그냥 보면 양이 적은 듯 많은 듯
심지어 쭈꾸미도 꿈틀거리는데
차돌박이만 맛있게 잘 익어준다면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슬슬 양념이 베어 볶아지기 시작하니
냄새도 좋아지고 군침이 도네요
아차!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
맵기 조절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다 볶아진 쭈꾸미는 불을 끄고
콩나물을 얹은 다음 1분 뒤에
먹기만 하면 되요
그 사이에 섞여 있는 건 마늘쫑인데
그 아삭한 식감이 쭈꾸미 맛을
더더욱 살려주니 배가 되고 배가 되네요
깻잎이 불길에 가까이 있다보니
끝에가 살짝 타버렸는데
문제 없으니 한 번 싸먹어 볼게요
먼저 쭈꾸미를 먼저 얹고
콩나물을 살짝 얹고
샐러드까지 얹어서 한 쌈 가득!!
그런데 눈이 번쩍 뜨이는게
이게 과연 샐러드 소스 때문일까요?
쭈꾸미는 오동통한 식감 때문에
매콤한 소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묻혀버려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냥 샐러드를 빼고
마늘쫑을 올려서 먹어볼게요
여전히 쭈꾸미 식감은 너무나 좋은데
맵기 조절을 잘못 했는지
매운걸 전혀 못느끼겠어요
그 점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그래도 쭈꾸미만 먹는다면
술 안주로는 크게 문제 없을거 같아요
심지어 차돌박이랑 같이 먹어도 아주 딱!
고기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자꾸만 술잔에 손이 가게 만들다보니
오늘 좀 취해서 집에 들어가겠네요
아 맞다...
처음 나온 밑반찬에만 신경 쓰다보니
쌈무가 있다는 걸 깜빡했네요
그렇게 시큼하지는 않지만
다른 쌈무랑 두께가 있고
그 안에 숨겨진 국물로 인해
쭈꾸미의 양념 맛을 더더욱 살려주고
식감 또한 훨씬 와 닿는 거 같아
홍스쭈꾸미 본점 너무 마음에 드네요
먹다보니 반찬을 다 먹어서
셀프바로 와보니 필요한 것만 있고
위치는 반층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어요
워낙에 안주가 맛있다 보니
술 좀 마시게되었는데 마무리는
속을 좀 달래기 위해 누룽지도 먹었어요
그래도 취기는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남아있다는게 문제인데요
배불러도 먹을 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통 사이드메뉴에 있을 법한 볶음밥
이름도 특이하게 알마니볶음밥으로 불려요
그러나 여기는 유일하게 메인메뉴이죠
아래부분이 눌러 붙어서 누룽지가 생겼고
쭈꾸미 소스가 맵지 않기 때문에
볶음밥 또한 맵지 않아요
쭈꾸미가 정말 많이 매웠다면
오히려 볶음밥이 중화시켜줬을거에요
아시다시피 홍대입구역은
외국분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인데다가
심지어 여기도 손님으로 많이 오는 곳!
저희 또한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갔는데
옆에 있던 손님들이 하는 말 얼핏 들으니
여기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기분 좋게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친구들이랑 여러명이서 놀러 올 때
쭈꾸미랑 볶음밥까지 배부르게 먹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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